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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나는가!

by 뽀맘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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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늘은 여행의 이유라는 책을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여행에 관심이 있어서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분도 계실 테고, 저처럼 가고는 싶지만 쉽게 떠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여행의 이유라는 이 책은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경험부터 최근의 여행 경험까지를 돌아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여행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책입니다. 책에는 글을 쓰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가 추방을 당한 경험부터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난 여행담, TV 프로그램을 통한 여행의 후일담, 내가 누구인지 잠시 잊어버리기 위해 떠나는 여행담 등 저자의 여행기를 9가지 담은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이 9개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에게 여행이란 무엇인지, 그동안 왜 그렇게 여행을 다녔었는지, 인간은 왜 여행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여행의 이유를 풀어나가는 책입니다. 여행을 잘 다니시는 분이든 여행을 가보고 싶은 분이든 여행에 관심 있는 분이시라면 이번 글을 통해서 나에게 여행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나는지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아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사람들은 대개 여행기를 좋아합니다. 자신은 여행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방송을 통해서든 책을 통해서든, 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든 다른 누군가의 여행기를 즐기곤 합니다. 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여행 이야기를 즐기는 걸까요? 저자는 책에서 여행기의 본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여행의 성공이라는 목적을 향해 집을 떠난 주인공이 이런저런 시련을 겪다가 원래 성취하고자 했던 것과 다른 어떤 것을 얻어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우리가 즐기는 여행기를 잘 살펴보면 그 여행기의 주인공은 원래 찾으려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 원래 찾으려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어떤 것을 여행을 통해 얻게 됩니다.대체로 그것은 깨달음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여행에 관심은 있지만 직접 여행을 다녀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방송에서 흥미로운 여행기를 접하면 여행을 즐겨 다니지 않는 저 역시도 함께 여행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저 역시 다른 사람의 여행을 통해 원래의 목적과는 다른 어떤 깨달음을 얻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여행이나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그 여행 속에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처를 모두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저자는 '호텔'을 참 좋아한다고 합니다. 호텔은 집이 아니기 때문에 집에서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설거지나 빨래, 청소 같은 일을 할 필요가 없고, 집에 있을 때처럼 책 꼬지에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면서 글을 써야 하는 의무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호텔은 우리가 평소에 지내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상처를 모두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는 요즘 부쩍 '상처를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부터 자주 달아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김영화 작가처럼 일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집에서 일을 하다 보면 설거지나 빨래 등의 집안일 울고 있는 아이를 보면 의무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집에서 일을 하고 저녁이 되면 카페로 나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먼 곳으로 떠나는 것을 여행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처럼 의무감을 느끼게 하는 물건이나 장소에서 잠시 떠나는 것 역시 여행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행의 이유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 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 -p.51
우리는 댁에 여행을 다녀오면 금세 또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합니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이유는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여행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어버리러 떠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실에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어버림으로써 내가 진정으로 가고자 하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여행을 통해 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나에게 여행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총평

글을 읽는 내내 여행이 떠나고 싶어지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여행이란 무엇인지, 여행을 떠나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도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입니다. 다들 저마다의 이유로 여행을 떠나지만 제가 여행을 떠난다면 그 이유는 아마도 나의 일상을 위해서입니다. 여행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던 나를 잠시 내려놓고 현재에 집중하며 내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여행을 떠날 것 같습니다. 나에게 여행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주는 책이었습니다. 여행기에는 관심이 있지만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으시는 분들이나 여행을 즐기지만 자신이 왜 여행을 떠나는지는 모르시는 분들, 우리는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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